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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from music/Albums2009/12/01 16:11



1. 18:29-4
2. Taxmannen
3. Krossa Allt

4. Hjärta
5. Sjukhus
6. Vals För Satan (Din vän pessimisten)
7. Idioter
8. Svarta linjer
9. Ensamheten
10. Töntarna
11. Det Finns inga Ord





747을 두고 현대판 클래식이라며 극찬하던 사람들도,
Socker를 듣고 이렇게 사람 마음을 뒤흔드는 음악이 있었냐던 사람들도,
지난 2007년 Tillbaka till samtiden 앨범부터는 꽤나 등을 돌렸었다.
이 전에 계속 들어오던 스타일이 아니라 일렉트로니카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허나 첫 인상은 그렇게 받았을 지라도 계속 듣다보면 바뀐건 없다.
Kent의 음악은 여전히 차가운 배경을 두고 따뜻하며 우울한 느낌의 음악이었다.

초기의 Verklign 앨범까지는 풋풋한 파워와 감성이 있던 앨범,
그 다음 Isola부터 Vapen & Ammunition까지는 차가운 도시를 닮은 앨범,
그리고 Du & jag doden부터 Rod까지는 서서히 밤 거리의 휘황찬란함을 담아간다.
사운드는 앨범이 거듭될 수록 더욱 풍성해지고 깊이를 더 해갔다.
하지만 원래 록 밴드로서 많은 음악을 만들다 보면 제한된 악기 구성 탓에 편곡에 한계가 온다.
그래서 많은 록 밴드들이 더 다양한 표현을 위해 일렉트로니카의 접목을 시도하는데,
솔직히 Kent는 Tillbaka till samtiden앨범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테크놀로지에 희생한 느낌이었으나
이번 앨범 RÖD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지키고 있는 느낌이다.
그 느낌에 대해 뭐라고 콕 원인을 찝을 순 없지만, 지난 앨범보다 거부감이 훨씬 덜하다고 할까.
앨범 전에 공개된 싱글 Töntarna를 샀을 땐 이 밴드가 드디어 대중도 평단도 모두 포기했구나 싶었지만
앨범 전체를 들어보니 지난 Placebo 최신 앨범을 들었을 때 처럼 느낌이 매우 좋다.




 



Kent - Töntarna (Fobollsgalan 2009-11-09 LIVE)
첫 싱글 나는 별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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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wilighteve

Far from music/Albums2009/10/12 17:49

자우림
제목 없는 음반 (EP, 2009.10)


1. Magnolia
2. Glitter
3. Dew
4. 나사(螺絲)
5. 꿈 속의 연인

6. 숙취(宿醉)





몇달 전부터 스페셜 앨범을 낸다고 했었다. 멤버 한 분의 결혼 문제로 조금씩 연기되나 싶더니 갑자기 이번달에 발매.
5집을 제외한 모든 앨범을 소장중인데다 연인/B정규작업/원더랜드/4 앨범은 싸인반으로 보관.
중 2때부터 대구의 문화 인프라를 탓하며 부산까지 건너가 콘서트를 관람하던 기억. 나는 자우림 팬~
당연히 예약구매 완료.

자우림의 앨범은 출시 순으로 밝게-어둡게 반복한다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 이번꺼 역시 어둡고 자괴감 가득하게 나왔다.
요즘엔 멤버분들 모두 핑크빛 일상에 싸여 있으므로 7집의 연장이거나 청춘예찬 앨범 같거나를 예상 했었는데...
팬 된 입장으로서 뭔가 안좋은 일이 겹쳐 있는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곡이란게 원래 스쳐 지나가며 느꼈던 감정을 극대화 시켜 표현하는 것이므로 그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6집 앨범은 김윤아씨의 솔로 프로젝트다는 평가가 신경 쓰였을까, (자우림으로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번 EP는 6집 앨범과 분위기만 비슷하고 연주는 록밴드가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멤버들이 고루 참여하여 곡을 만들어 낸 것 같다는 그 느낌.
그래서 나는 6집보다 더 듣기 어려울 수도 있는 이 앨범이 6집보다 더 좋다.
색깔이 참 잘 묻어 나오는거 같고,
노래의 주제도 확 와닿는 정도가 6집보다 더 크다. 현실적인 노래.

앨범 수록곡 중 단연 눈에 띄는건 4번 트랙 '나사'이다.
매 구간 여운을 남기는 7박/13박을 오가는데, 생소한 박자에 대한 거부감 없이 자연스레 몰입된다.
곡 중간 나레이션에선 지금 취업 준비중인 나를 울컥하게 만드는게, 그 어떤 악기소리보다도 더욱 더 마음의 파급이 있다.
그 다음 '꿈 속의 연인', 이선규님이 부른 트랙.
이 앨범에서 가장 차분하게 편곡되어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인데다, 목소리가 곡에 너무 잘 녹아들어 마음에 쏙 드는 곡.
알아 들을 듯 하면서 잘 들리지 않는 가사가 또 나를 녹다운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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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고 싶은게 많은데 앨범 들으면서 이 글을 쓰니 노래에 흠뻑 젖어서 아무것도 집중할 수가 없다.
어쨌든 우리나라에도 이런 노래를 할 수 있는 팀이 있다는게 자랑스러울 뿐!
슬프면 애인이랑 깨져서 그럴 뿐이고
뭘 신경쓰나요 힘내세요 하기만 해서 공감없이 지치게만 할 뿐이고

행사나 연예오락 프로에 나오기 위해 발로 쓴 곡으로 싱글을 낼 뿐인 가요시장 속에서

최근 단연 빛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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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 자우림 -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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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wilighteve